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가장 아름답고 슬픈 이별,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공주 김자옥

by 구름속태양 2022. 7. 7.
반응형

봄날은 간다 김자옥생전모습

2008년 대장암 진단을 받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고 회복되어 연예활동을 재개했던 공주 김자옥, 대장암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회복된 후 시트콤을 시작으로 꾸준히 드라마, 영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슬픈 이별을 준비한 바보 공주 김자옥.

2014년 봄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종영 후 한동안 휴식기를 가졌는데 전에 발병했던 대장암이 폐와 임파선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였다고 한다. 결국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2014년 11월 16일 63세를 일기로 돌아오지 못하는 강을 떠났다.

이미 오래전부터 자신의 마지막 아름답고 슬픈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듯한 모습을 자주 부여 주었던 김자옥 님은 생전의 모습을 드라마로 자주 보는 관계로 지금도 생생하게 그려진다. 드라마 꽃보다 누나에서도 자그레브의 성모승천 대성당 방문 시 갑자기 울음을 터트리며 기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이미 자신의 죽음을 예감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던 듯 사람들도 애도한다. 또한 아들 오영환 씨의 결혼식 날짜를 미리 잡고 준비를 마쳤는데 이 또한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기도 했다고 한다.

1970년대 안방극장의 트로이카 중한명인 그는 말년에는 중년의 여인 역을 주로 맡았지만 사실 1970년대에 하이틴 스타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귀여운 외모에 호감 가는 인상은 말년에도 잘 드러났다. 그의 인기는 자기 또래의 중년 남성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과 인기를 누린 배우는 없을 것이다.

1990년대 이후에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종종 출연했다. 1996년 모 방송국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개그맨들과 출연해 공주병 여고생 콘셉트로 열연한 세상의 모든 딸들이라는 개그 코너가 대히트했다. 중증 공주병에 걸린 여고생 김자옥 역할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우리 생활에 힘을 주는 재미있고 코믹한 개그였다.

그리고 1996년 말에 태진아의 도움으로 공주는 외로워라는 곡으로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화려한 드레스와  팔목 장갑을 끼우고 머리에는 왕관을 쓴 공주 복장으로 노래하는 등 코믹하고, 피에로  모습으로 활동했는데 새로운 전성기를 불릴 정도로 파급력이 있어다. 꽤나 히트를 치면서 그 시대의 가요차트에서 중상위 권 안에 드는 등 노래를 통해 당시 중 장년 여자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사실 자옥 공주라는 별명을 얻게 된 것도 노래 때문이었다.

보고 싶은 얼굴, 우리들의 로망이었던 공주, 지금도 가끔씩 안개꽃처럼 왔다 사라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