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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완도군 신지면 송곡 향 바닷속에서 인양된 승용차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다. 인양된 승용차의 운전석에는 성인 남성, 뒷 좌석에는 성인 여성과 아이가 있었다.
전남 광주 경찰청은 29일 오후 1시 20분쯤 완도근 신지면 송곡 선착장 방파제 인근에서 인양한 아우디 승용차 안에서 시신 3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문 대조를 통해 이들이 지난달 말 실종된 광주광역시 초등학생과 30대 부모인 것을 최종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들의 옷차림이 CC TV에 찍힌 조 모양(13)과 조 양의 부모(30)의 마지막 모습과 같은 점, 성별, 연령대 등을 토대로 신원 확인을 통해 이들이 실종됐던 조양 가족임을 확인하고 경찰은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부검을 통해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그리고 승용차도 감식을 통해 오작동 여부 등을 살피기로 했다.
조양 가족의 집을 수색한 경찰은 조양 부모가 사용한 컴퓨터에서 지난달 가상통화인 루나 코인을 인터넷으로 여러 차례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루나 코인은 지난달 하루 만에 98% 폭락했다는 점을 발견하고 혹 가상화폐 투자 실패가 조양 가족을 극단적 선택으로 내몬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조양 부모는 방파제 추락, 물때,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광주광역시에 있는 아이의 학교에 한 달 일정의 교외체험학습을 선청한 뒤 연락이 끊겼다. 조양 부모는 학교에 제주도 한달살이 체험을 하겠다며 지난 5월 19일부터 6월 15일까지 체험 학습을 신청했다. 체험학습 기간이 지난 16일 이후에도 조양이 계속해서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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