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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6% 상승했다. 고공 날개를 단 물가는 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소비자 물가 동향 분석자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국제 에너지, 곡물 가격 상승으로 당분간 어려운 물가 여건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리고 통계청은 5일 2022년 6월 소비자 물가동향을 발표했다.
a.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6.0% 각각 상승.
* 전월대비 전기, 가스, 수도는 변동 없으며, 농축수산물은 하락.
* 전년 동월 대비 공업제품, 서비스, 농축수산물, 전기, 수도, 가스는 모두 상승하여 전체 6.0% 상승,
b.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4.4% 각각 상승.
*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 대비 3.9% 각각 상승.
c.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1.0% 하락. 전년 동월 대비 5.4% 상승.
* 전년 동월 대비 신선과실 6.5%, 신선채소 6.0%, 신선 어개 2.7% 각각 상승.
위와 같은 상승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11월 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6월 물가는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전기, 수도, 가스, 농축수산물이 모두 상승했고 특히 공업 제품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9.3% 올라 2008면 9월 9.3%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는 전날 우리나라의 올해 물가 상승 룰 전망치를 5.0%로 제시했다. 어 심의관은 물가가 7~8%까지 오를 가능성에 대해 지금처럼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민생 부담 완화를 위한 추가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과 민생안정대책, 6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당면 민생물가안정 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국민의 눈높이를 볼 때 현실적으로 정부가 물가를 직접적으로 끌어내릴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유가 등 통제 불가능한 변수가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생각을 한다면 조금이라도 빠른 대책을 간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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