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하나다.[군대]
국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야기" 속으로
구름속태양
2022. 8. 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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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부터 2년 동안 일간지에 연제한 SK텔레콤의 지면 광고가 주는 감동을 젊은 청년 시절에 모아둔 것을 찾아 모아서 역은 책. 새로운 대한민국 이야기는 일생에서 흔히 겪는 습관들 고정관념들, 제약들을 이야기 한 내용을 닮고 있다.
시적인 여운을 주는 단문 형식 속에 단아한 감동이 들어있는 겸손이 갖는 권위, 용서가 갖는 즐거움, 희생이 갖는 여유로 가득한 세상이 담겨 있어 그중 책에 담긴 몇 가지를 통해 좋은 생각을 실천하며 훨씬 더 좋은 대한민국이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이야기 속으로
얼마 전 주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한 귀퉁이에선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 공연이 있었습니다. 요즘 한창 인기가 있는 댄스 음악에 비틀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연주하는 것 대문인지, 남녀노소가 고루 몰려들었습니다. 곡이 끝날 때마다 참하게 생긴 여학생 하나가 정중하게 허리를 굽히며, 콘서트의 목적을 설명했습니다. 그 순수한 의도에 공감한 사람들이 하나 둘 모금함 앞으로 줄을 섰습니다. 금세 적지 않은 성금이 쌓이고, 여학생이 내미는 커다란 종이 위엔 위로와 격려의 말들이 빼곡히 들어찼습니다. 그 가운데 행색이 아주 초라해서 금세 눈에 띄는 중년 남자 한 사람도 끼여 있었습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자, 그는 점퍼 주머니에서 구깃구깃한 만 원짜리 두장을 커 내, 놓았습니다, 그 역시 여학생의 부탁에 못 이겨 펜을 들었습니다. 몹쓸 병에 걸린 아이들을 위한 한마디와 주소와 이름을 적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주빛 거리다가 아주 보잘것없는 글씨로 몇 글자를 적고 도망치듯이 사라졌습니다. 꼭 다섯 글자였습니다. 길음동 박 씨.
영광스러운 승리자의 얼굴을 보고 싶어서 버스에서 내렸으나 선두주자들은 이미 결승점을 통과한 뒤, 그가 본 것은 이십 등, 삼십 등, 아니 꼴찌의 얼굴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행한 꼴찌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정직하고 위대한 꼬지였습니다. 순간 작가는 그 고독한 주자가 끝가지 달리는 모습이 보고 싶어 져서 소리 지르며 함께 달립니다. 닌,ㄴ 용감하게 인도에서 차도로 뛰어내리며 그를 향해 열렬한 박수를 보내며 환성을 질렸다. 나는 그가 주저앉는 걸 보면 안 되었다. 나는 그가 조저 앉는 걸 봄으로서 내가 주저 안고 말 듯한 어떤 미신적인 연대감마저 느끼며 시로 열렬하고도 우렁찬 환영을 했다. 박수를 받을만한 꼴찌는 행복합니다. 꼴찌에게 갈채를 보내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전기 요금 낼 돈이 없어서 굴속 같은 어둠 속에서 지내거나, 촛불을 켜고 자다가 불이 나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파트는 넓어야 좋고, TV, 냉장고, 자동차 무엇이나 큰 게 좋다고 말하는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에어컨은 팡팡, 오디오는 쾅쾅, 물은 콸콸 틀어놓고 사는 동안 우리 이웃들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물, 공기, 바람이 우리 모두의 것이 듯이 빛 또한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물론 당사자들의 힘만으로 해결하긴 어려운 문제지요. 모두의 관심과 지혜를 보탤 일입니다. 북한에 전기를 보내는 일이 정부나 한국전력만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이 땅의 사람들에게 남의 일이란 없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이야기 中에서 광고 일부입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제자리에 있다면 더 바랄 것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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