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리

스반테 페보 교수. "노벨 생리의학상" 아버지 이어 2대째

구름속태양 2022. 10. 4. 11:23
반응형

202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스웨덴 출신의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파보 교수가 선정됐다.

노벨 생리의학상

스반테 페보 교수는 아버지가 1982년 같은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데 이어 40년 만에 2대째 생리의학상을 받는 영광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노벨 생리의학상. 스반테 페보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 위원회는  3일 인유 진화 부문 연구와 관련한 공로를 인정해 스반테 페보에게 노 별 생리의학상을 주기로 했다. 왕립과학원은 스반테 페보 교수가 멸종한 인간의 조상 종속과 인간의 진화에  관한 비밀이 담긴 유전체에 대한 중요한 발견을 했다고 설명했다.

스반테 페보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스반테 페보 교수가  불가능해 보이던 네안데르 달인의 게놈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선구적 연구 업적을 남겼으며 이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호미닌인 데니소바인을 발견했다. 특히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가 발생지인 아프리카를 떠나 세계 곳곳으로 이주하면서 당시 각 지역에 살던 호미닌과 만나고 이들 사이에 유전자 교환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았다.

스반테 페보

스웨덴 왕립과학원 은 이어 스반테 페보 교수의 이 같은 중요한 연구 성과는 원시 게놈학이라는 새로운 과학 분야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1955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의대를 나온 스반테 페보는 의사가 되는 길을 걷는 대신 인류 진화 연구로 한우물을 파면서 노벨상을 수상하게 됐다.

스반테 페보

현재 스반테 페보는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에 몸담고 있는  그의 연구 업적 중에서 특히 현생 인류의 친척뻘인 네안데르 달인 유전자를 해독한 게 대표적으로 꼽히는데 이를 위해 독일 박물관에 직접 연락해 네안데르탈인 뼛조각을 손에 넣은 일화로 유명하다.

스반테 페보

스반테 페보는 2006년 과학 저널 네이처에 네안데르탈인 게놈 지도 가운데 일부를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힌 것을 계기로 2007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에도 네안데르탈인이 통증을 느끼는  기준이 낮다는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 중이며 2015년 한국에서도 저서 중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가 소개되었다.

스반테 페보 수상

스반테 페보는 이날 노벨상을 수상하면서 친부에 이어 2번째 노벨상을 받게 됐는데 페보의 아버지인 스웨덴 생화학자 수네 베리스트룀은 1982년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며 코로나19 유행 때문에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2020년과 2021년의 수상자들도 이번에 함께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노벨상 메달 및 증서와 함께 상금 1천만 크로나 수여한다.

#. 호미닌=인간의 조상 종속. #. 게놈=유전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