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이륙만 남긴 국산 전투기 1호 KF-21 "보라 매" 지상활주 첫 공개
구름속태양
2022. 7. 16. 23:00
반응형
한국항공우주산업이 국산 전투기 KF-21, 1호 보라매를 생산 완료하고 지상 활주 테스트를 시작한 지난 6일 테스트 파일럿이 모습을 처음 선보이며 조만간 있을 최초 비행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계류장에서 kf=21 시제 1호기가 랜딩기어를 내린 채 지상에서 주행하는 지상 활주 장면을 연출했다. 계류장을 한 바퀴 돌아 격납고 앞으로 향한 KF-21의 수직 꼬리날개에 1호기를 뜻하는 숫자 001과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졌고. 공군과 KAL마크는 물론 KF-21 개발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인도네시아 국기까지 그 그려져 있었다.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국산 전투기가 20여 년 만에 실제적인 형태로 우리의 눈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큰 기쁨이자 세계인들에게 자랑이라는 것이다.
조종사가 몰고 온 시제 1호기는 조종석이 1개인 단좌 형태로 제작되었다. 6호기까지 만들어진 시제기는 4대가 단좌고 2대는 후방 조종석도 있는 복좌 형태다.
방위사업청과 KAL는 이르면 오는 25일이 포함된 이달 마자막 주에 KF-21 초도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첫 비행은 기본 적인 성능만 시험하며 40분가량 진행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비행이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의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우뚝 선다. 첫 비행 이후 2026년까지 약 2천여 시험비행을 예상하며 항공기 안전성을 초기 비행에서 확인한 뒤 고도 속도 기동을 순차적으로 확장하면서 최종적으로 비행 성능과 조종 특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시험비행과 아울려 내년 후반기 잠정 전투 용적합, 2026년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고 2028년까지는 추가 무장시험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잠정 전투 용적합 판정을 받으면 양산을 개시할 여건이 마련되므로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내년 전반기까지 사업타당성 조사를 받은 뒤 계약을 진행해 2026년께 최초 양산에 들어간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가 밝혔다.
개발이 진전을 이루면서 KF-21에 대한 외국의 관심도 높아지는 모양새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는 일부 국가에서 우리 측에 KF-21 재원을 문의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관심을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려면 미국산 F-35A의 벽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공격력을 비롯한 KF-21의 주요 성능을 높이는 작업도 서두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우리나라가 F-35A의 벽을 넘어야 수출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KF-21 지상 활주 시험이 공개된 직후 일부 외신에서 KF-21이 언젠가 는 F-35A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호의적인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는 것이다.
보라매라 불리는 KF-21은 한국형 전투기 사업으로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이 2015년까지 국산 전투기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시작된 사업이다. 사업 타당성 분석, 탐색개발, 작전요구성능 및 소요량 확정 등을 거쳐 방위사업청은 2015년 12월 한국 우주 항공과 체계개발 본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1월 체계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지난달 최초 비행 준비 검토회의가 이루어졌다. 이달 말 초도비행이 성공하면 본계약 체결 기준으로 6년 7개월 KF-X 사업 선언 이후 21년 4개월 만에 날아오르게 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