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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바이든/시진핑" 첫 대면 정상회담,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우려한다].

by 구름속태양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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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수석은 14일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모든 국제사회는 북한이 책임감 있게  행동하도록 장려하는 데 이해관계가 있다며 대한민국 일본 등 인도/대평양 동맹들에 대한 미국의 방어 의지는 철통 같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정상회담장인 인도네시아 발리 ‘더 물리아’ 호텔에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맞잡고 있다

美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사회라는 표현을 썼지만 실제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포기하도록 시진핑 주석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설득해야 할 책임이 있으니 행동에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이것이 중국의 이해관계에 맞는다고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북한을 통제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는 않지만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핵실험을 하년 안된다고 촉구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7차 핵실험이나 핵 탑재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 동북아 미군 전력을 증강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 중국과 갈등에 직면할 수 있지만 이는 중국 때문이 아니라 북한 때문이라는 것을 확실히 했다고 했다. 또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국방부 장관 등이 중국 카운터파트와 협의할 것이라며  북핵 등의 우려로 미/중이 신 냉전으로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중 정상은 대만 문제를 두고도 팽팽한 긴장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미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대만에 대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점증하는 공세적 행동에 반대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이자 미/중 관계의 정치적 핵심 문제이고 내정이라며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려는 자는 중국의 근본 이익을 침범하는 것이라고 맞섰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미/중 관계 개선을 위한 고위 당국자 간 소통 강화 방안에 대한 후속 논의에 합의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부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정상회담장인 인도네시아 발리 ‘더 물리아’ 호텔에서 미소를 지으며 두 손을 맞잡고 있다

그리고 시진핑 주석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 내 핵무기 사용이나 위협에 대한 입장을 강조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시진핑 주석이 직접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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