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새벽. 오징어 게임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에미상 시상후보 지명

드라마 최초 방송계 오스카로 불리는 에미상의 높은 벽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지 전 세계 국민이 집중하고 있다. 한국이 만든 넷플리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13일(한국시간) 열리는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 시상식이 열린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로 최우수 드라마 시리즈 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6개 부문 7개 후보에 올랐다.

한국인 최초로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연출자 황동혁 감독은 감독상, 각본상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이정재, 박해수, 오영수, 정호연은 한국인 최초로 후보에 올라 수상에 도전한다.

[오징어 게임 제작자, 작가, 감독 황동혁]의 글

새로운 게임이 시작됩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시즌 1을 세상에 내놓기까지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넷플 럭스 시리즈가 되기까지는 단 12일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징어 게임을 쓰고, 연출하고, 제작한 사람으로서, 전 세계 팬 여러분께 인사를 전합니다. 오징어 게임을 시청해 주셔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어제 기훈이 돌아옵니다. 프런트맨이 돌아옵니다. 시즌 2가 돌아옵니다. 딱 자를 든 양복남도 다시 돌아올지 모릅니다. 영희의 남자 친구 철수도 만나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더욱 새로운 게임, 놀라운 이야기로 다시 만나 뵙겠습니다.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었다.

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과 에미상 최다 부문 후보작이자 최대 경쟁자인 석세션과 3개 부문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다. 석세션은 이번 시상식에서 모두 25개 후보에 지명되며 에미상 돌풍을 예고했다. 그리고 석세션의 브라이언 콕스와 제레미 스토롱이 이정재와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한다.

오징어 게임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 대한민국이 새로운 높은 벽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쓸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