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새 역사 쓴 "블랙핑크"의 정체성

K팝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2년 만에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한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모으며 각종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블랙핑크

영국 오피셜 차트는 블랙핑크의 앨범이 K팝 걸그룹 최초로 정규 2집 Bom Pink가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며 역사를 새로 썼다고 현지시간 23일 밝혔다. 영국 오피셜 차트는 미국 빌보드 차트와 팝 음악계의 양대 차트로 꼽힌다.

블랙핑크

대한민국 가수가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른 건 이전까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일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가수 싸이가 지닌 2012년 #. 강남스타일로 1위에 올랐다. 블랙핑크의 정규 1집 The Album은 2020년 영국 오피셜 차트 2위까지 올랐다.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코티아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서도 신곡 Shut Down으로 올랐다. 이 차트의 주간 순위에서 대한민국 가수가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와 블랙핑크의 핑크 베놈은 2위까지 올랐다.

블랙핑크

스포티파이의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에는 셧다운을 비롯해 핑크 베놈 5위 등 본 핑크에 수록된 8곡 전곡이 50위 안에 오르며 블랙핑크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그래서 블랙핑크의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 등극 가능성도 높다. 

미국의 음악 산업 전문지 히츠는 지난 23일 온라인판을 통해 본 핑크가 11주째 빌보드 종합 차트 빌보드 200. 1위를 지키고 있는 베드 버니의 운 베라노 신 티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랙핑크가 빌보드 200. 1위에 오르게 되면 K팝 걸그룹 사상 첫 정상 등극이 된다.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팬덤이 강한 다른 K팝 그룹과 달리 폭넓은 인기를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9월 전 세계 가수 가운데 유튜브 구독자 수 1위를 지키던 저스틴 비버를 2위로 끌어내린 뒤 1년째 정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블랙핑크

블랙핑크는 전 세계 10/20세대 여성의 우상으로 군림하고 세련된 이미지로 Z세대의 워너비가 됐다. 블랙핑크 멤버 제니는 지난달 새 앨범 발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글 도움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