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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2의 중동 붐, 수십조 규모 26개 대형 MOU.

by 구름속태양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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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과 대한민국을 방문하면서 대한민국의 주요 기업과 사우디 정부, 기업이 최대 수십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계약과 양해각서 다수를 한꺼번에 체결했다.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윤석열 대통령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이 산업 전방위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발굴하면서 1970년대 건설업을 중심으로 중동 지역에 진출해 특수를 누렸던  중동 붐 이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하마드 빈살만왕세자와 한덕수 국무총리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 투자부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창영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 팔래 투자부 장관을 비롯한 두 나라 정부와 경제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사우디아라비아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17일 대한민국 기업과 사우디 정부/기업 등은 사우디 네옴 신도시 철도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걸쳐 총 26건의 계약/양해각서를 맺었다.

각 사업의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르기까지 하는 등 모두 합하면 수십조 원 수준의 대규모 협력사업이다. 먼저 에쓰오일은 국내 건설사 3개 업체와 체결한 울산 2단계 석유화학 사업(샤힌 프로젝트)의 설계, 조달, 시공 계약은 단일 외국인 투자로 역대 최대 규모다.

샤힌 프로젝트는 약 7조 원을 들여 울산에 스팀 크래커와 올레핀 다운 스트링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에쓰오일은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맞춰 투자를 공식화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에쓰오일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사우디 국영기업 아람코의 대주주다. 이창양 장관은 샤힌 프로젝트는 양국의 보완적인 에너지 산업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석유산업의 저탄소/고부가 가치화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라고 평가했다.

사우디가 사업비 5000억 달러를 투입하며 추진 중인 네옴 시티 프로젝트에도 대한민국 기업이 참여한다. 현대로템은 2조 5000억 원 규모의 네옴 철도협력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우디 고속철 사업을 따낸다면  대한민국 고속철의 첫 수출 사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네옴 시티와 관련해 삼성물산, 한국 남부발전, 한국석유공사, 포스코, 한국전력 등은 사우디 국부펀드와 예정 사업비가 65억 달러에 달하는 그린 수소, 암모니아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양해각서를 맺었다. 이와 별도로 삼성물산은 네옴 시티에 철강 모듈러 방식으로 임직원 숙소 1만 가구를 짓는 네옴 베타 커뮤니티 프로젝트도 추진키로 했다.

스마트시티 설루션과 관련해선 한국 기업 와이디 엔에스가 사우디 데이터 인공지능처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밖에 화학 분야에서는 롯데 정밀화학, 합성유 공장 설립은 DL케미컬, 제약 분야는 제일 라파, 게임 분야에서 시프트업 등의 한국 기업이 사우디 투자부와 양해각서를 맺었다. 아울러 한국전력 열병합, 가스, 대우건설은 석유화학, 효성중공업은 가스절연 개폐장치 등 에너지 분야와 수조. 단조 공장 건설은 두산 에너 빌리티, 산업용 피팅밸브는 비엠티, 전기 컴 프레시는 터보원, 등 제조 분야에서도 양국은 협력을 약속했다.

한남동 공관 첫 손님  모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대통령 윤석열

또 백신, 혈청 기술은 유 바이오로직스, 프로바이오틱스는 비피도 등의 바이오 분야와 스마트팜은 코오롱글로벌, 엔지니어링 서비스는 동명 엔지니어링, 재활용 플랜트는 메센 아이피씨, 투자협력은 한국 벤처투자 등 농업, 서비스, 투자 분야까지 추진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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